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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기술/Inside your Life, 중국 스마트폰의 역습
중국 스마트폰의 역습
2014.10.20 09:00

 

 

옛날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부러진 적이 종종 있었다. 

 

장난감 밑바닥에는 종종 MADE IN CHINA가 쓰여있었고,

중국 제품은 질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닌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듯이

가끔씩 황당한 제품들이 SNS에 게시물로 올라오곤 했다.

중국제품은 더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는 듯 했다.

  

참고 :https://www.flickr.com/photos/twicepix/14116201565/in/photostream/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제품이 달라지고 있다

아마 여러분도 들어봤을 법한 샤오미에 대한 이야기이다.

샤오미는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이다.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레이쥔이 2010년에 설립했다.

생산 원가에 가까운 기기 가격으로 초저가 스마트폰을 판매해

기기로부터 나오는 수익은 줄이는 한편,

 서비스, , 액세서리 등의 판매로 이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샤오미의 박리다매 전략이 처음부터 대단해 보였던 것은 아니다.

타사의 스마트폰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샤오미 관련 기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다.

 

 

 

참고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Xiaomi_logo.svg

 

그렇지만 샤오미는 이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앞질렀다.

삼성의 독보적인 질주가 계속되던 중국에서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 나라 스마트폰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중국의 초저가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와레노버, 화웨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자리를 지키려는 업체들과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따라잡으려는 중국 업체들의 싸움은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참고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Xiaomi_Redmi_Note.JPG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화웨이.

3위라고 해서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이 기업에서는 한국형 스마트폰을 개발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X3라는 이름의 이 스마트폰은 LTE-A라는 광대역 환경이

중국에 조성되어 있지 않았음에도 한국만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다.

일각에서는 못 먹는 시장 찔러보기라는 식의 마케팅이라고 하지만

그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그만큼 제품의 기술력 또한 확보가 되어있는 상태이고,

깔끔한 디자인과 높은 화소의 카메라는

국내 시장의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만큼 매력적이다.

 

 

참고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Huawei_logo.png

 

중국 제품이라면 비웃던 시선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전과 다른 반응 보이는 언론.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3가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이들이 가진 엄청난 발전 속도이다.

 

샤오미는 2010년에 설립되어 이제 막 4년차가 된 늦깎이 신입생이다.

그렇지만 이들의 성적은 놀라울 정도이다.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1. 그것도 삼성을 뒤엎고 얻은 결과이다.

 

샤오미의 뜻은 좁쌀이라는 의미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레이쥔과의 만남에서

듣자니 좁쌀이 이미 큰 쌀이 됐다더군요라는 말을 건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자본을 끌어모을 수 있는 힘은

이들의 마케팅 기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은 뒤 주문받은 제품의 양만큼만

생산하는 경제적인 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다.

 

전에 쓰던 박리다매의 성격을 적절한 마케팅 기법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다.

 

 

참고 :http://en.wikipedia.org/wiki/Hugo_Barra

 

두 번째, 이들이 가지는 엄청난 자본력이다.

위에 사진의 인물을 아는 사람도 더러 있을 것이다.

바로 구글안드로이드팀 부사장을 역임했던 휴고바라이다.

이 사람이 샤오미의 글로벌사업부 부사장으로 오게 됐다.

물론 발전 가능성이 농후한 중국 스마트폰 기업으로의 도전이 바탕이 됐겠지만

스카우트를 하기 위한 중국 기업의 막대한 자본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중국은 정부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강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중국 시장의 중국 스마트폰을 자리잡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번에 연재했던 전기 자동차 부문에서도

중국 정부는 전기 충전 장치를 중국 전역에 설치하겠다는 발언으로

중국의 친환경 사업의 지지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호들의 해외 지역 부동산 투자는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참고 :https://www.flickr.com/photos/generaldoctor/8514537383/

세 번째로는 스마트기기 시장의 환경이다.

스마트 기기 시장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 것은 더 이상의 기능 추가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소비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기업의 관심사는 누가 더 적은 실수를 하느냐

하는 안정성 싸움이고,

소비자의 관심사는 어느 제품이 더 편하고 디자인이 좋은가

하는 제품 외적인 부분에 치중되어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단말기 유통법이라 하여

스마트폰의 가격이 갑자기 불어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능의 크게 차이가 없는 한,

중국의 스마트 기기가

우리 나라에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이를 통한 가능성은

스마트폰을 제외한 스마트 기기 전반으로

흐름이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 :http://commons.wikimedia.org/wiki/File:Huawei_E583C.jpg

 

빠르게 변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2년 뒤의 주도권은 누가 잡고 있을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과 애플일 것인가.

아니면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일까.

 

아무도 알 수 없는 스마트 시장의 주도권은

소비자가 만들 것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스마트폰 기업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갈지 지켜보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즐거운 일일 것이다.